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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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공인구 만져본 투수들 "느낌 다르다"

기사입력 2015.10.29 06:20 / 기사수정 2015.10.28 17:2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같은 규격의 공인데도 선수들은 하나같이 "다르다"고 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SC 프리미어12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27일에 이어 28일도 서울 잠실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현재 한국시리즈 중인 두산, 삼성 소속 선수들 그리고 이대호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들이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날 투수들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어깨를 달궜다. 그리고 처음 만난 대회 공인구에 대한 투수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프리미어12를 주관하는 WBSC에 따르면 이번 프리미어12에선 일본 '미즈노'사의 '미즈노 200'이 공식구로 채택됐다.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공인구와 같은 모델이다.

프리미어12 공식구의 주위는 9인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공 공인규정에 나와 있는 9인치~9¼인치 규격 내에 들어간다. 무게는 141.748g이다. 역시 KBO의 141.7g~148.8g 기준 내에 들어간다. KBO 공인구 제3차 수시검사에서 평균 무게가 약 145g 이었던 걸 고려하면 조금 가벼운 편이다.

규격에선 차이가 거의 없으나, 0.1g 차이도 느끼는 프로야구 투수들은 하나같이 "다르다"고 말하며 각기 다른 의견을 쏟아냈다.

불펜 피칭을 마치고 나온 조무근(kt)은 취재진에게 "공인구보다 실밥이 더 크다. 손가락이 걸리는 면적이 넓어서 던지기 좋다. 손가락이 긴 편이라 미끄러운 것만 해결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우규민도 "미끄럽고 실밥도 크게 느껴진다. 공은 우리 것이 더 좋아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미끄럽지는 않다. 조금 사이즈가 큰 것 같다. 실밥이 조금 두꺼운 듯 느껴진다"며 "내겐 공은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고 만족해했다.

이번 대표팀의 송진우 투수코치는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때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만져보니 국내 공인구보다는 조금 미끄러운 편이다. 그립감은 좋다"고 의견을 보탰다.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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