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류중일 감독이 꼽은 심창민(23,삼성)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삼성은 알프레도 피가로가,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삼성은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마운드의 전력이 다소 약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류중일 감독은 전천후 활용을 예고한 차우찬과 함께 심창민을 '키 플레이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심창민은 "형들이 없다고 역할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 누군가는 해야하고, 안되도 되게 해야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마운드의 높이가 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심창민의 비중도 늘어난 상황이다. 그는 "연습 때 길게 던지는 것을 준비는 많이 했다. 청백전 때도 많이 던졌고, 불펜 피칭을 할 때도 50개 이상씩은 던졌다"고 돌아봤다.
두산을 상대하는 데 대해서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약점은 서로 잘 알고 있지만 집중력에서 우세한 투수나 타자가 이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심창민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프리미어12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되면서 대체선수로 발탁됐다. 심창민은 "운이 좋았다"고 말하면서도 "삼성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할 것 같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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