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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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김민정, 관 속 연기 비하인드컷 '흙범벅 투혼'

기사입력 2015.10.25 08:3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객주' 김민정이 온몸에 흙칠을 한 채 연기 투혼을 벌였다.

김민정은 KBS 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젓갈장수 보부상으로 전국을 떠도는 개똥이이자 훗날 무녀가 되는 매월을 연기하고 있다. 

9회에서는 어릴 적 해주라는 이름을 버리고 젓갈장수 보부상 개똥이가 될 수밖에 없던 아픈 과거가 밝혀졌다. 양반의 딸이었던 해주는 태어날 때부터 가진 무병 때문에 가문에 먹칠한다는 이유로 친아버지에 의해 관 속에 생매장 됐다. 해주 어머니는 맨 손으로 흙을 파 딸 해주를 구해준 후 멀리 도망치라며 “네 기운을 재울 사내를 만나 혼인을 하면, 무병을 재우고 평범한 여인네로 살 수 있다”라고 전했고, 그 길로 해주는 전국을 헤매고 다녔다.

이와 관련 김민정이 관속에 들어가야만 했던, 처절한 장면의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스스로 흙을 뿌려 흙범벅이 된 채 연기를 펼치는 열혈 투혼을 발휘했다. 관에 갇혀 있다 구출된 후 피투성이가 된 어머니 손을 잡고 오열하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이는 15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 중 포착됐다. 김민정은 스태프들에게 얼굴과 손에 물을 뿌려달라고 한 뒤 바닥에 있던 흙을 얼굴과 머리에  문질렀다.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한참 관 속에 앉아 있던 김민정은 말 한마디 없이 감정을 다잡아갔다. 카메라 불이 켜지자마자 흙을 뱉어내며 1초의 지체도 없이 처절한 오열을 쏟아냈다.

김민정은 눈물범벅인 채로 “다시 한 번 해볼게요”라며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재촬영을 자청하는가 하면, 잠깐 카메라 각도를 바꾸는 순간에도 어머니 역으로 등장한 연운경의 피투성이 손을 꼭 부여잡고는 감정에 몰입했다. 

제작사는 “김민정은 해주-개똥이-매월에 이르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여인의 모습을 정말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대본을 읽으며 끊임없이 고민하는 건 물론이고 김종선PD와도 현장에서 늘 개똥이 얘기뿐”이라며 “데뷔 25년 차라는 연기내공을 지닌 김민정이었기에 저 역할이 가능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줄 김민정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SM C&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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