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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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혈투에 약한 수원, 무득점 공격력 문제 뚜렷

기사입력 2015.10.24 17:50 / 기사수정 2015.10.24 17: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시즌 내내 2위를 고수하던 수원 삼성이 3위로 내려앉았다. 급격한 분위기 하락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정원 감독이 이끈 수원은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5라운드서 0-0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포항의 승리로 끝나면서 수원은 승점 61점(17승10무8패)에 머물러 포항(승점62)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상위 스플릿 시작과 함께 급격히 팀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주 제주 유나이티드에 안방서 패해 선두 추격의 기회를 잃었던 수원은 성남 원정에서도 발목이 잡히면서 자기 자리였던 2위마저 놓치고 말았다. 

마땅한 해결사가 없다. 전력이 고른 상위 스플릿에 올라오자 고민하던 수원의 한방 능력 부재를 실감하고 있다. 수원은 제주전에서 무려 15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5개에 그쳤던 제주에 0-1로 패했다. 서정원 감독도 "경기를 압도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패하는 것이 축구"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탄식은 성남 원정에서도 이어졌다. 수원은 성남을 상대로도 슈팅(15-11)과 유효슈팅(8-7)에서 모두 앞섰지만 그토록 바라던 1골을 넣지 못했다. 상위 스플릿에 올라와 2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정규라운드로 거슬러 올라가면 심각하다. 수원은 지난 8월 성남에 0-1로 패한 이후 포항(0-0,28R), 서울(0-3,31R), 제주, 성남으로 이어지는 상위권 팀과 맞대결에서 쭉 무득점이다. 사이사이 만났던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2골(전남)과 4골(광주)을 뽑아내 상하위의 뚜렷한 간극을 보여줬다. 

결국 수원은 전력차가 크지 않은 상위권과 맞대결에서 승기를 가져올 만한 카드가 부족한 셈이다. 최전방 자원인 카이오와 일리안은 한방 능력이 부족하고 염기훈은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나마 산토스와 권창훈이 날카로운 면을 보여주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해 답답함을 풀지 못하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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