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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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성남-수원, 득점없이 무승부…수원 3위 하락

기사입력 2015.10.24 17: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승리의 여신은 성남FC와 수원 삼성 어느 쪽에도 웃지 않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마지막까지 추격해야 하는 성남과 2위 자리를 다시 되찾아야 하는 수원이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갈 길 바쁜 두 팀은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서 0-0을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만 추가한 수원은 17승 10무 8패(승점 61점)를 기록해 앞서 승리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62점)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던 성남도 승점 55점에 머물며 격차 좁히기에 실패했다.  

양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만큼 초반부터 팽팽한 싸움을 펼쳤다. 수원이 산토스를 앞세워 골을 노리기 시작하자 성남도 황의조가 수원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 들면서 위협을 가했다.

서로 한 차례씩 기회를 주고받은 양팀은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이어나갔고 전반 막바지에 다시 한번 위협적인 슈팅을 번갈아 시도했다. 전반 37분 카이오가 페널티박스 바깥서 슈팅을 시도해 박준혁 골키퍼를 깜짝 놀라게 하자 성남도 42분 황의조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정성룡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계속 두드려도 골이 나오지 않던 가운데 양팀은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성남은 박용지와 김두현을 투입했고 수원도 양상민과 권창훈을 넣으며 응수했다. 



한 골 싸움에 접어든 가운데 수원이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수원은 후반 40분 양상민이 왼쪽서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편 골문에 있던 권창훈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박준혁이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걷어낸 가운데 수원은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성남도 마지막 순간 아쉬움을 토로했다. 후반 42분 황의조가 역습 상황서 정성룡 골키퍼까지 제치는 데 성공하고도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성남은 수원 수비의 파울을 주장했지만 이번에도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결국 양팀은 남은 시간까지 골망을 연 팀이 없었고 0-0으로 경기를 마치며 탄식을 내뱉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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