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토론토가 구사일생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두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앞선 4경기에서 1승 3패로 밀리며 1패만 추가하면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두번째 승리를 챙겼다.
5차전 선발로 나선 토론토의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7⅔동안 캔자스시티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3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8회초 교체 직전 솔로 홈런 하나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타선은 적절히 터졌다. 2회말 콜라벨로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공격에 시동을 건 토론토는 1-0의 불안했던 리드에서 6회말 대거 4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 르비어의 볼넷과 도날슨의 사구가 발단이 됐다. 바티스타가 무려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 무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고, 엔카나시온이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냈다. 이어 툴로위츠키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려 분위기가 토론토쪽으로 완벽하게 넘어왔다.
캔자스시티는 투수 교체 실패가 패배로 직결됐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에딘손 볼케스를 4사구 트러블에 빠진 6회말에도 계속해서 밀어붙였으나 밀어내기 점수가 나온 후 투수를 에레라로 교체했고, 에레라가 툴로위츠키에 싹쓸이까지 얻어맞으며 패색이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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