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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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불안투' 해커, 4이닝 4실점 조기강판

기사입력 2015.10.18 15:15 / 기사수정 2015.10.18 15:1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지은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에이스' 에릭 해커가 결국 조기 강판됐다.

해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4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전 위기에 빠졌다.

정규시즌 NC 마운드의 '에이스'는 단연 해커였다. 31경기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시즌 내내 크게 무너지는 일 없이 호투를 펼쳐왔다. 두산 상대 3경기 2승1패 방어율 2.18로 전적도 좋았다. 다만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1경기 등판해 8.10의 방어율을 남기며 패전을 안았던 게 불안요소였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과 이어 허경민에까지 안타를 내주면서 이닝이 꼬이기 시작했다. 민병헌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탈출하는듯 했지만, 김현수의 타석에서 폭투에 이어 피안타까지 기록하면서 결국 2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땅볼, 홍성흔에게 뜬공을 유도하면서 나머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실점 이후 급격히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2회 9구만에 오재원-오재일-김재호를 삼진-삼진-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3회 정수빈과 허경민을 땅볼과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민병헌에게 2구째 던진 커터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추가실점 후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김현수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실점은 이어졌다. 4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어 홍성흔에 던진 초구가 다시 한 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가 됐다. 오재원을 뜬공으로 잡아낸 뒤, 오재일의 타구에 수비실책이 겹치면서 다시 한 번 위기가 시작됐다. 김재호의 안타로 위기는 2사 1,2루까지 이어졌지만, 정수빈에게 뜬공아웃을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결국 이날 해커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마운드는 불펜 이민호로 교체됐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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