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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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 잡힌 전북, 당연하던 우승이 아슬아슬해졌다

기사입력 2015.10.17 17:01 / 기사수정 2015.10.17 17: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의 위기다. K리그 클래식 우승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전북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북이 17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전북은 21승 5무 8패(승점68)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수원 삼성(승점60)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만약 수원이 18일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승리하면 전북은 수원에 5점 차로 쫓기게 된다. 

경기 전만 해도 전북의 우승은 수월해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내달린 전북은 33경기 정규 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2위와 격차는 8점이라 남은 5경기에서 최소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했다.

그래선지 지난 15일 열린 상위 스플릿 미디어데이서 전북을 제외한 5개 구단 감독은 일제히 우승 영순위로 전북을 꼽았다. 사실상 우승 경쟁은 뒤로 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3위에 집중하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전북이 상위 스플릿 첫 경기부터 삐걱거리면서 우승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경기 전 최강희 감독이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결과에 따라 남은 경기를 수월하게 갈 수도, 쫓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경계한 대로 무승부로 끝나면서 우승 경쟁이 다소 불편해졌다. 

전북은 지난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하면서 승점 확보에 실패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져 더욱 불안감을 안긴다. 더구나 전북은 잔여 4경기 중 3경기를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일정의 부담까지 안게 돼 불안한 1위 처지가 됐다.   

반면 수원은 최근 2연승 상승세로 추격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오면서 분위기가 한껏 살아났다. 전북으로선 포항전 패배가 어느 때보다 아쉬운 대목이고 이제 추는 수원으로 넘어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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