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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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전북, 그룹A 전쟁터는 ACL 티켓이다

기사입력 2015.10.15 13: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사실상 우승 싸움은 결정났다. 이제 상위스플릿의 관건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는 것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도 이제 5경기만 남았다.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결정할 싸움이 주가 될 스플릿 그룹A의 싸움이 시작된다.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는 상위 6개팀 감독들의 마지막 수싸움의 출발을 알렸다.

이전과 달랐다. 예년만 해도 마지막 스플릿 라운드에서 우승을 향한 스퍼트를 하겠다고 소리를 질렀지만 지금의 초점은 오로지 3위였다. 

이미 1강 전북 현대의 우승은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최강희 감독은 "우승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상위스플릿 경기는 부담이 크다. 모든 팀이 총력전을 펼치기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앞으로 승점8만 올려도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에서 정상 다툼은 끝이 났다는 해석이다. 그나마 전북을 쫓고 있는 2위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마지막까지 우승권에 도전하겠다"고 말할 뿐이었다. 

대체로 시선은 3위로 향했다. 상위 스플릿의 최대 전리품은 우승 아니면 챔피언스리그 티켓이다. 전북이 1위, 수원이 2위를 사실상 확정한 듯한 상황에서 3위를 해야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서 뒤집히며 티켓을 잃었던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간절함이 상당하다. 황 감독은 "작년 그 생각은 떠올리기도 싫다"고 못을 박으며 "올해는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하필 FC서울과 최종전에서 만나는 일정이라 단두대매치가 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이기겠다. 포항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을 뒤쫓는 입장의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우승은 전북이 거의 확실하다. 2위인 수원도 우리와 경기를 조심해야 한다"면서 "우리를 넘지 못하면 아무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피터지는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막판 추격을 다짐했다. 

FA컵 결승 진출로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한결 여유로운 FC서울도 순위 싸움은 마다하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FA컵과 별개로 리그는 전북을 제외한 5개팀이 스플릿 경기를 통해 순위가 재편성될 수 있다. 가능한 높은 순위까지 올라가겠다"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경쟁서 가장 뒤처져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도 기적같은 6강 진출의 힘을 바탕 삼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조성환 감독은 "제주가 가장 확률이 낮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작년에는 우승과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진출 결정의 희생양이 됐는데 올해는 매 경기 전승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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