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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9회 6득점 대역전쇼' 두산 뒷심의 완벽한 승리

기사입력 2015.10.14 22:28 / 기사수정 2015.10.14 22:5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결국 두산 베어스의 집중력이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내버렸다.

두산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11-9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고 있던 두산은 이날 넥센에게 짜릿한 역전극을 선보이며 승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불과 8회까지만 해도 넥센의 타선에 맥을 못추며 끌려다녔던 두산이었다. 5-9로 4점이 뒤져있는 9회초, 모두가 넥센의 승리를 내다보고 있었다. 아웃카운트 세 개면 넥센의 승리가 확정됐고, 앞선 1,2차전을 모두 잡고도 5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갈 처지에 놓여있던 두산이었다.

그러나 9회. 완벽한 반전이 일었다. 9회초 넥센은 8회에 이어 세번째 투수 한현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한현희는 오재원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1,2차전에서도 등판했던 조상우였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넥센은 그 승리가 위태로워지자 가장 믿을 수 있는 조상우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벌써 조상우를 여러번 봤던 두산 타자들이었다. 조상우가 올라오고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한 점을 추가했고,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그리고 4번타자 김현수.

김현수는 좌전안타를 터뜨리고 김재호와 허경민을 불러들여 8-9 한 점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양의지까지 좌전2루타를 터뜨리면서 9-9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우왕좌왕하던 넥센 외야진이 깔끔하게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1루에 있던 김현수까지 홈을 밟아 10-9로 결국 점수를 뒤집었다. 조상우는 최주환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했고, 한 점을 더 실점하며 두산은 11-9로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9회말, 이현승이 완벽하게 넥센 타선을 틀어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두산 뒷심'의 완벽한 승리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목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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