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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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맹타' 허경민 "허무하게 안 끝나도록 노력 중"

기사입력 2015.10.14 06:46 / 기사수정 2015.10.14 06:4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25)이 새로운 가을의 사나이로 떠오르고 있다.

허경민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올시즌 117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7리로 첫 3할 타율로 시즌을 마감한 허경민은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0타수 4안타 타율 4할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역신 팀은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호투에 막혀 타선이 침묵해 2-5로 패배했지만, 허경민만은 1회 볼넷을 골라내 팀의 첫 출루에 성공한 그는 4회에는 안타를 때려내 제 몫을 다했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가을 야구' 무대를 밟아본 그는 어느덧 주전이 돼 팀의 내야 한 축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그는 2013년에 이어 2년만의 가을야구에 대해서 "떨린다. 그러나 내가 떨고 그러면 그동안 형들이 고생한 것이 허무하게 끝날 수 있다. 떨리는 것을 티 안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웃어보였다.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도 타율 3할 7푼 8리로 맹타를 휘둘렀던 그는 그 감을 가을야구까지 끌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 타격 부분은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나 이내 "포스트시즌 좋은 투수들이 나온다. 앞선 두 경기를 잘해서 이번에도 잘친다는 보장은 없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좋은 타격 속에서 허경민은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허경민은 지난 11일 2차전 경기에서 7회 김하성의 짧은 내야 땅볼 타구를 앞으로 달려나와 잡음과 동시에 1루에 송구해 아웃을 잡아내는 등 두산의 '핫코너'를 연이은 호수비와 함께 든든히 지키고 있다. 그는 "이런 경기에서는 수비가 중요하다. 수비가 잘돼야 공격으로 좋은 흐름이 나온다 . 그래서 수비를 더욱 신경쓰려고 노력 중"이라고 수비수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역설했다.

그는 "이런 큰 경기를 많이 하다보면 도움이 된다. 이번에 가을야구를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만큼 잘 하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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