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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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우린 지금부터 시작(인터뷰)

기사입력 2015.10.12 11:2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갓세븐에게 2015년은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2014년 데뷔 이후 쉼없이 달려온 이들은 2015년 그 결과물을 천천히, 정확하게 거둬들이고 있다. 조금은 느릴지언정 노력은 그들을 배신하지 않았다.
 
지난 달 29일 발매된 갓세븐 새 미니앨범 'MAD'는 한터 주간 음반차트,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차트, 가온웨이보차트, 인위에타이 V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6일 SBS MTV '더쇼'를 통해 데뷔 21개월 만에 첫 음악방송 1위에 올랐으며 지상파 음악방송에서도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일본 활동곡 역시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갓세븐은 지난 8일 Mnet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에서 엑스포츠뉴스를 만나 첫 1위를 품에 안은 소감과 콘셉트 변화와 관련한 솔직한 생각, 향후 목표를 가감없이 털어놨다. 아래는 갓세븐과의 일문 일답.
 
◆데뷔 후 첫 1위 축하한다. 
(일동) 정말 감사하다.
 
◆1위에 오른 기분이 어땠나.

(마크) 너무 기뻤다
(유겸) 하염없이 웃었던 것 같다.
(뱀뱀) 행복한건지 뭔지 전혀 알 수 없는 느낌이었다. 이런 기분 처음이었다. '멘붕'이었다. 행복했지만 처음 겪는 기분에 당황했었다.
 
◆하나의 큰 목표를 이룬 뒤 허무해지는 느낌인가.
(주니어) 하지만 허무하다기엔 우리 모두 너무 기뻤다.
(뱀뱀) 그런 기분도 아니었다. 아직도 그 느낌이 뭔지 모르겠다.
(잭슨) 그냥 1위를 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더라.
(유겸) 계속 웃었다. 말도 안되게.

(주니어) 나중에 다들 모여서 '더 열심히 하자.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으로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가족, 친구들 연락도 많이 받았겠다.
(유겸) SNS를 통해 축하한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뱀뱀) 태국에 있는 가족들도 '축하한다. 고생했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그 외에는 별 말 없었고, 오리가 폭죽 터트리는 스티커를 보내줬다. 그리고 난 '고맙다'고 말하고 끝.
(영재) '팡' 하는 오리
 
◆일본에서도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유겸) 일본에서 1위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말 감사했다.
(마크) 우리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에서도 1위 했어요.
 
◆콘셉트가 180도 바뀌었는데 앞으로 쭉 이렇게 가나.
(주니어) 아마도 다시 컴백할 때의 시기도 봐야하고 우리에게 맞는 옷이 무엇인지 계속 골라야 할 것 같다.
(뱀뱀) 그동안 트렌드도 다 봐야 하고.
(주니어)하지만 아직 활동기간이 많이 남았으니 이번 활동에 더 집중하려 한다. 이번엔 오래 활동할 예정이다. 자그마치 한달이 남았다.
(JB) 어떤 앨범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맨날 같은 것만 하면 질린다. 꼭 이런 콘셉트만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상황과 때에 따라서 좋은 노래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크다.
(유겸) 갓세븐은 그동안 다 다른 색을 보여줬다. 다양한 콘셉트와 음악을 할 수 있으니까 뭘 해도 괜찮게 잘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예전 '남친돌' 콘셉트와 비교했을 땐?
(마크) 이게 더 좋다.
(유겸) 데뷔 전부터 연습했던 춤이나 표정 연습, 즐겨 듣던 음악 모두가 이런 느낌이었다. 다크한 분위기의 음악에 맞춰 연습을 많이 했다.
(주니어) 그래서 지난 활동보다 안무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었다. 유겸이 후렴구에 나오는 다리 안무를 짰다.
(유겸) 주니어도 많이 참여했다. 박진영 PD님이 마이클잭슨 댄스를 오마쥬 해보라고 의견을 냈고, 이후 나와 안무가 형이 후렴구 안무를 짰다. 보통 주니어 나 안무가가 대략적인 콘티를 짜면 이후 멤버들과 연습할 때 의견을 듣고 바꿀 건 바꾸면서 안무를 만드는 편이다.
 
◆한 달만에 컴백했는데 시간적 체력적 부담은 없었나.
(유겸) 확실히 시간은 없었는데 (안무를) 짜내니까 나오긴 하더라. 아마 안무가 형도 '멘붕'이었을거다. 시간이 없으니까.
(영재) 정말 안무 수정 많이 했다.
(유겸) 그래서 정말 열심히 맞춰봤다.
 
◆음악방송 1위에 21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1위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
(잭슨) '니가 하면' 준비하면서는 그런 생각을 아예 안했다.
(마크) 사실 '딱 좋아' 때는 '1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엔 노래도 좋고 안무도 마음에 들어서 그런 생각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
(잭슨) 1위 안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마크) 그 정도로 다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1위 하니까 좋지 않냐
(일동)정말 좋았죠.
 
◆이렇게 조금씩 올라가면 되는거다.
(유겸) 맞다. 진짜 될 때 까지 하려고 한다.
 
◆그 다음 목표는?
(JB) 1등 했다고 해서 다 이룬건 아니다. 우린 아직 1위를 한 번 밖에 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음악방송 전체에서 다 1등을 하고, 또 그 순위를 유지해 몇 주간 갈 수 있게끔 만들고 싶다. 그게 우리의 앞으로 목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
(JB) 우리와 함께 노력해준 회사 분들과 팬분들이 1위를 시켜줬다. 그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서 변하지 않고 열심히 끝까지 활동하겠다.
(유겸) 또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 꼭 하고싶다.
 
◆여담, 잭슨, '예체능'에서 매직으로 몸에 '왕'자 왜 그린 것이냐.
(잭슨) 아, 정말 안 지워졌다.
(유겸) 샤워해도 며칠동안 계속 안 지워졌다.
(잭슨) 사실 저번 활동 때는 몸을 드러낼 수 있는 정도였다. 그런데 살이 찌고 찌고 찌다가 '예체능' 들어갔다. 방송 전에 거울 봤는데 '이건 좀 아니다. 이대론 벗을 수 없다' 싶어서 근육을 그리자고 했다. 처음엔 연한 펜으로 애매하게 그렸는데 옆에 매직이 있길래 다시 엄청 진하게 그렸다. '오 괜찮은데?' 하면서 촬영했는데 방송이 끝나도 안 지워지더라. '왜 이렇게 안지워지지?' 했다.
(마크) 하하. 며칠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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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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