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최종라운드에서 1점 차 승부를 가져갔던 건 배상문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덕이었다.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터내셔널팀은 11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 걸린 12점 중 5승 2무 5패를 기록하며 승점 6점을 가져왔다.
최종합계 14.5점을 획득한 인터내셔널팀은 15.5점을 획득한 미국팀에 1점 차로 패배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인터내셔널팀은 이번 패배로 6연패에 빠졌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봤다. 선수들은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이끌어냈고, 30경기로 축소된 대회운영 방식은 인터내셔널팀에 유리하게 작용해 다음 대회를 기대하게 했다.
그럼에도 패배는 아쉬운 법. 특히 이날 아니르반 라히리가 18번홀에서 놓친 약 1m의 동점 퍼트는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여기에 무승부로 이끌 수 있던 승부처에서 나온 배상문의 '뒤땅' 샷 역시 라히리의 퍼트만큼 아쉬웠다.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은 "정말 이기길 원했지만(졌다). 그래도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줘 기쁘다. 선수들, 부단장들,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나온 라히리와 배상문의 실수에 대해선 "그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거뒀으면 한다. 라히리와 배상문 덕에 끝까지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팀원들을 독려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끝으로 "승리를 거둔 미국팀과 제이 하스 단장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승자에 대한 박수도 잊지 않았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최경주, 닉 프라이스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