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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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프리뷰] 위기에 강한 넥센 '미치면 산다'

기사입력 2015.10.11 07:3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1차전 패배는 치명적이었을지 몰라도, 신에게는 아직 세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 

그간 넥센 히어로즈는 위기 상황에서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2년전 가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시작으로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그리고 올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일궈내면서 이가 없어도 굴러가는 잇몸같은 팀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전문가들은 넥센의 파워가 힘을 잃을거라고 예측했지만, 이 팀은 생각보다 더 단단했다. 시즌 중 수차례 위기가 찾아올 때 마다 오히려 전화위복에 성공하며 극복했다.

10일 1차전에서 빗속 역투를 펼친 손승락, 조상우, 양훈을 모두 소진하고 끝내기 패배를 당한 것은 분할만 하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는 있다. 두산도 이제 겨우 1승을 얻었을 뿐이고 넥센은 지금에야 말로 그동안 자랑해온 응집력을 과시해줄 때가 됐다.

2차전 선발은 좌완 맞대결이다. 염경엽 감독은 컨디션이 좀 더 좋은 양훈을 먼저 내보냈고, 한번 뒤로 밀린 피어밴드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선다. 피어밴드는 1차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정수빈, 허경민, 김현수를 어떻게 공략하느냐 그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오재원, 민병헌에게 계속해서 여지를 주지 않는다면 타선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넥센 타자들도 두산의 선발인 장원준을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 장원준은 올해 페넌트레이스 넥센전에 2번 등판했고, 넥센은 두번 모두 패전을 떠안겼다. 평균자책점도 9.00에 달했다. 특히 홈런왕 박병호가 1차전 선발 니퍼트에 이어 장원준에게도 4타수 3안타로 무척이나 강했다는 사실이 기대감을 얻게 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매서운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좌타자 고종욱도 장원준을 상대로 7타수 4안타를 쳤다. 고종욱-박병호가 확률만큼만 쳐준다면,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선에 확실한 계산이 선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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