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11 06:30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한국 첫 돔 콘서트'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공연이었다.
그룹 엑소는 1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최초 돔 콘서트 '2015 EXO-Love CONCERT in DOME'를 개최했다.
엑소는 '콜 미 베이비'로 첫 무대를 마친 이후 2만 2천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국내 최초 돔 콘서트 주인공이 된 벅찬 소감을 털어놨다. 백현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더했다.
초대형 공연장에서 선보이는 콘서트인만큼 돔 구장의 웅장함을 강조하는 무대 구성이 눈에 띄었다. 20mX11m 크기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돌출 무대에서 그라운드 관객석 위를 지나 움직이는 대형 무빙 스테이지, 이동카 등 스케일이 다른 구조물들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룹 단체 무대와 솔로, 유닛별 무대를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꾸린 점도 이색적. 레이는 자작곡 '이씽'을, 찬열은 존 레전드의 '올 오브 미', 수호는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열창했으며 디오는 저스틴비버 '보이프렌드' 무대, 백현 첸 시우민은 SG워너비의 '살다가' 무대를 최초 선보였다.
카이는 지소울의 '뷰티풀 굿바이'에 맞춰 개인 무대를, 세훈은 막간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엑소는 국내 최초 돔 콘서트를 통해 이견 없는 국내 최고의 팬덤과 파급력을 지닌 그룹임을 공고히 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춤, 팀과 개인을 오가며 선보이는 웅장하고 파괴력 있는 퍼포먼스로 팀의 색채도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국 최고' 그룹이 '한국 최초' 돔 콘서트의 품격을 갖추게 한 셈.
많은 관중과 3, 4층의 가파른 관객석으로 인해 불미스런 사고가 염려됐으나 많은 경호인력 투입, 질서정연한 관객으로 인해 이 또한 없었다. 마지막까지 품격을 지킨 셈이다.
한편 이번 돔 콘서트는 엑소가 올해 발표한 정규 2집 ‘EXODUS’ 및 2집 리패키지 ‘LOVE ME RIGHT’으로 앨범판매 100만 장 돌파,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30회 1위 기록을 세운데 큰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특별 기획한 공연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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