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쿠웨이트 원정길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구자철이 한층 높아진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자철을 비롯한 축구대표팀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8월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왔다.
경기에서 구자철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던 구자철은 지난 레바논전에 이어 쿠웨이트전에서도 골맛을 보면서 상승기류를 그대로 탔다.
구자철은 "지난 레바논전에서는 체력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아 이야기를 드려서 후반전에 교체됐었는데 쿠웨이트전은 자신감도 생겼고 체력적으로도 90분을 뛸 수 있을 만큼 올라왔었다"면서 맹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대표팀은 부상을 당한 손흥민과 이청용 없이 그라운드에 나섰다.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왼쪽 날개로 대신 나섰던 구자철의 활약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손흥민과 이청용은 대표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왔던 선수고 이번 소집에 응하지 못해 선수들끼리 두 선수를 위해서라도 승리하자고 많이 이야기를 했다. 하나의 팀으로 뭉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구자철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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