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에게 충격의 완패를 당했다. 여기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부상을 당하며 또 하나의 악재가 생겼다.
아르헨티나는 9일(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차전에서 에콰도르에게 0-2로 패했다.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폈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했다. 메시의 공백이 그대로 드러났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 부상을 입어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메시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메시가 없긴 했지만 앙헬 디 마리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는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전반 24분에 아구에로가 갑작스러운 부상을 입어 카를로스 테베즈와 교체되는 등 변수와 악재들도 생겼다.
흔들렸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36분에 에콰도르의 에라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라조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곧바로 1분 뒤에는 카이세도에게 추가골을 허락하면서 아르헨티나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2점차 패배라는 결과도 그렇지만 아르헨티나는 공격진에 부상자들이 늘어 고민만 더 쌓이게 됐다. 기존에 메시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구에로까지 부상이 심상치 않아보여 앞으로 A매치를 소화하는 데 다소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에콰도르전에 교체로 나선 테베즈 등의 발 끝에 믿음을 걸어야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득점포가 가동되지 않아 걱정만 더 커졌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아르헨티나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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