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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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축복 받아야 할 결혼 앞두고 '과거발언' 부메랑[XP초점]

기사입력 2015.10.08 11:50 / 기사수정 2015.10.08 11:5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주변의 축하를 받아야 할 결혼식을 앞두고 배우 한그루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과거 인터뷰가 논란이 됐다. 의붓 형제들이 한그루가 자신들의 학력 등을 언급해 '엄친딸' 이미지를 만들었으며, 지속적으로 같은 내용이 언급이 되는 것에 대해서 한그루 측의 자제를 요구했다.

한그루 측은 8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그루와 의붓형제들은 현재 같은 호적에 있다"며 "한그루가 과거 형제들을 언급한 것은 인터뷰 과정에서 가족에 관한 질문에 답한 것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그루의 가족사에 대한 인터뷰 후 의붓형제 측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한그루가 당시 의붓언니에게 SNS 메시지를 통해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그루의 부모님이 재혼한 뒤 의붓형제들과 교류하고 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한그루의 의붓언니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그루는 자신의 친동생이 아니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한그루 기사에 접한 감독 아버지, 모델 출신 어머니, 이대와 서울대 출신 언니들에 고대생 오빠 언론플레이에 어안이 벙벙했다. 한그루는 명문대 언니 오빠들과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와 재혼한 어머니의 딸이 한그루다. 한그루 아버지의 전 아내이자, 글쓴이의 어머니는 자식들이 어렸을 때부터 홀로 삼남매를 키운 것. 그러나 한그루는 연예계 데뷔 후 의붓형제들의 언급하면서 '엄친딸' 이미지를 내세웠다는 것이 한그루 의붓언니의 주장이다.

한그루는 가수로 활동하던 지난 201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형제들이 서울대 고려대 등에 재학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초등학생 때부터 미국 중국에서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인터뷰에서도 "오빠와 두 언니에게 미안하다. 저만 '막내딸 특혜로'로 외국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언니 오빠들이 외국인 전형으로 학교를 들어갔다고 잘못 알려져 손가락질 받았다"고 답했다.

한그루 측에서는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이 단순히 가족 질문에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그루는 형제들에게 '미안하다'고 할 만큼 직접 가족을 언급했다. 의붓형제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연예인은 물론 한 사람의 개인사는 민감한 부분이다. 특히 아픔이 되는 가족사는 가족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릴 수도 있다. 한그루가 활동하면서 형제를 언급한 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의붓형제들을 이용한 것으로 비칠 수 있는 것이다.


한그루는 오는 11월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9세 연상 남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가족들의 축하를 받아야 할 결혼식이 의붓형제에게 아픈 상처를 들춰내는 행사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의붓형제를 향한 한그루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한 때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한그루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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