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내 눈으로 실력만 볼 생각이다."
신태용(45)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적 논란을 일으켰던 황희찬(19,FC리퍼링)의 발탁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신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5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오는 9일과 12일 호주와의 친선경기 2연전을 준비한다. 소속팀 일정에 따라 류승우(레버쿠젠)를 제외한 22인이 모두 입소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막내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1993~94년생이 주축을 이루는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한 1996년생이다. 아직 약관이 되지 않은 어린 선수지만 신 감독은 오스트리아에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황희찬을 불러 올림픽대표팀에서 뛸 기회를 제공했다.
다만 오스트리아 리그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포항 스틸러스 구단과 마찰 끝에 논란을 남긴 터라 황희찬의 발탁을 좋게 보지 않는 시선은 분명하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포항과 이적 논란을 내 나름대로 확인했다. 문제는 있었지만 중요한 선수를 모른체 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능력이 있으면 뽑을 생각이다. 내 눈으로 실력만 보고 결정하겠다"고 정면돌파 의사를 내비쳤다.
황희찬뿐만 아니라 신 감독은 궁금한 선수들을 가급적 직접 확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소집에 황희찬을 비롯해 지언학(알코르콘), 구현준(부산) 등 최초소집자들이 있는 이유로 "얘기를 듣는 것보다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소집하게 됐다"고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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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