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가 '히든싱어4'에서 모창능력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보아와 그녀를 동경하던 팬들이 빚어낸 무대와 사연은 감동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에서는 보아가 5인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라운드는 2000년 발매된 정규 1집 타이틀곡 'ID: PEACE B'로 꾸며졌다. 안문숙, 구하라를 비롯한 패널들이 혼란을 겪은 가운데 보아는 "만감이 교차한다. 나를 아니라고 했던 분들을 모두 기억하겠다. 배신이에요"라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보아 같지 않은 목소리로 44표를 몰아 받은 '한이불권 보아' 지인선이 첫 번째 탈락자로 꼽혔다. 3번에 있던 보아는 29표를 받으며 탈락을 면했다.
2라운드 경연곡은 2002년 발매된 정규 2집 타이틀곡 'NO.1'. 탈락자는 44표를 받은 '남양주 보아' 신진아였다. 1라운드에서 0표를 받아 그녀의 탈락은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보아는 가장 적은 5표만 획득했다. 5번에 있던 모창자는 6표를 획득하며 각축전을 벌였다.
2003년 발매된 일본 정규앨범 2집 타이틀곡 'Valenti'로 3라운드가 시작됐다. 모창능력자들은 곡에 맞춰 안무를 소화하며 보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베일에 가려진 그들의 정체가 공개됐고, '대출상담 보아' 김소연, '놀이공원 보아' 문예슬, '대학로 보아' 서영서가 보아와 얽힌 소중한 사연을 고백했다. 모창능력자들의 무대에 감격한 보아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김소연이 51표로 탈락했고, 11표의 보아가 최저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012년 공개된 7집 정규앨범 타이틀곡 'Only One'으로 우승자를 선정했다. 보아는 "나의 목소리에 최적화된 곡이고, 최근 목소리가 담겼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고, 3위는 '보아 같은 사람'으로 최저 득표를 얻은 문예슬이 차지했다. 최종 우승자로는 보아가 호명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히든싱어4'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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