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슈퍼리그] MVP 블랙, 아즈모단 화력 앞세워 결승 3세트 승리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박상진 기자] 위기에 몰렸지만 MVP 블랙은 역시 강팀이었다.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에서 열린 ‘핫식스 히어로즈 슈퍼리그’ 결승전 3세트에서 MVP 블랙이 아즈모단을 앞세워 DK를 압박한 끝에 승리를 거두며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거미 여왕의 둥지에서 벌어진 경기 초반 DK는 상대 레이너와 무라딘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벌어진 교전에서도 앞서나가며 초반부터 MVP 블랙을 압박했다. 그러나 MVP 블랙 역시 전열을 빠르게 가다듬으며 이전 세트와 같이 추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MVP 블랙은 DK의 ‘재현’ 이재현을 잡아주며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10레벨 이후에도 MVP 블랙은 주도권을 잡고 이전 세트와는 다르게 DK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DK는 홀로 라인을 정리하던 레이너를 잡아내며 MVP 블랙을 계속 따라갔다.

DK의 추격을 뿌리치려는 MVP 블랙과, MVP 블랙의 발목을 잡으려는 DK는 이후에도 계속 산발적으로 전투를 벌였다. 20레벨을 먼저 찍은 MVP 블랙은 우두머리 거미를 차지하며 탑 라인을 압박함과 동시에 바텀 라인에서 상대 성체를 파괴하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DK 역시 20레벨을 따라 찍은 후 벌인 교전에서 앞으로 돌출한 상대 아즈모단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MVP 블랙은 25분경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상대 셋을 잡아내며 DK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고, 그대로 상대 핵을 파괴하며 반격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