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유희관이 예상치 못한 변수에 난타를 당하며 미끄러졌다.
유희관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잡지 못하고 4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부터 변수가 나왔다. 선두 타자 김주찬의 우전 안타 이후 김호령의 1루쪽 기습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여기에 1루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사 2,3루 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공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브렛 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유희관은 만루 상황에서 이범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여기에 나지완에게까지 좌전 안타를 맞자 두산 벤치는 투수를 진야곱으로 교체했다.
한편 이날 경기 이전까지 18승, 승률 0.783으로 해커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던 유희관은 시즌 19승과 승률 1위 탈환까지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사실상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선발 등판이 허무하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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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