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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도전', 한화의 마지막 총력전

기사입력 2015.10.03 06:2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화는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안영명의 5⅓이닝 2실점 호투와 함께 최진행이 5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쳐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68승째(75패)를 기록했다. 또한 한화는 5위 경쟁팀인 SK가 NC에게 덜미를 잡혀,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올 시즌 한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이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경쟁팀들의 결과를 지켜볼 뿐이다. 그러나 한화가 꺼져가는 불씨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는 행보다.

3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한화는 선발 투수로 김용주를 예고했다. 지난달 29일 삼성 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그는 5이닝 2실점 깜짝 호투로 데뷔승을 따낸 바 있다. 그가 적은 이닝이라도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끌어주는 것이 한화 벤치의 바람일 것이다.

지난 2일 경기에서 한화는 선발 투수 안영명이 내려간 이후 권혁(⅔이닝, 6구)-송은범(3이닝, 46구)이 구원 등판해 경기를 지켜냈다. 특히 송은범의 경우 3이닝 세이브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고, '구위' 또한 나쁘지 않았다.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그이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등판할 여지는 분명히 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와 이용규가 맡고 있는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에 따라 경기가 좌우될 수 있다. 최근 다섯 경기 정근우는 OPS(출루율+장타율) 1.147을 기록하고 있고, 이용규 역시 OPS 0.911로 빼어나다. 이들이 출루를 하고 최진행(5G AVG 0.333)과 폭스(5G AVG 0.555)가 불러들이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김태균이 이 기간 타율 2할3푼1리로 부진한 것은 뼈 아팠지만, '팀의 스타'이기에 결정적인 상황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일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잔여 경기) 마무리를 해놓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기다려야 한다"고 짧게 이야기했다. 가능성이 큰 것은 아니지만, 그의 말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의 결과를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현재 '5위'인 SK는 3일 인천에서 NC 다이노스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NC 역시 삼성과 한 경기 차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고, 이날 선발 투수로 '이재학'을 예고했다. 그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을 만큼 강했다. 한화의 입장에서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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