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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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꼬인' 두산, 기회는 더 많았다

기사입력 2015.10.02 21: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아쉬운 경기였다. 

두산 베어스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로 1점차 석패를 떠안았다.

넥센과 3위 쟁탈전을 펼치고 있는 두산은 같은 시간 넥센이 롯데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공동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사실 두산의 찬스가 더 많았다. 1회부터 6회까지 빠짐 없이 주자가 출루했지만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1회초 1아웃 이후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상대 폭투와 외야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다. 2회도 비슷했다. 선두 타자 양의지가 볼넷과 희생 번트, 고영민의 뜬공으로 3루까지 나갔으나 이번에도 득점은 실패였다.

3회와 5회는 두고두고 아쉬웠다. 3회초 선두 타자 김재호가 볼넷으로 나갔지만 허경민의 강습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두산 벤치는 허경민 타석에서 희생 번트가 아닌 강공을 선택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4회에는 김현수 타석에서 양현종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견제에 걸리며 허무하게 아웃됐다.

5회에도 선두 타자 오재원이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고영민 타석에서 병살타가 나왔다. 초구 희생 번트를 시도했던 고영민은 강공 전환에서 병살이 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찬스가 무산됐고, 볼넷 이외 안타 출루가 극히 적었던 것도 득점하지 못한 원인이 됐다. 5회 오재원의 번트 안타를 빼고는 7회까지 다른 타자들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8회초 가까스로 1-1 동점에 성공했지만, 무사 1,3루 찬스에서 단 1득점에 그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두산 타자들은 마무리 윤석민 공략에 실패하며 패배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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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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