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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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히트' 정의윤, 주루·수비도 있었다

기사입력 2015.09.30 22:0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의 정의윤이 주루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의윤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그는 2타수 1안타 2볼넷 2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정의윤은 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첫 공격을 펼쳤고, 상대 선발 류제국의 6구 113km/h의 커브에 방망이를 참아내며 볼넷을 기록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지만, 뛰어난 선구 능력을 과시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또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정의윤이 보여준 플레이는 '압권'이었다. 통산 도루가 24개에 불과했던 그였기에 LG 배터리는 방심했고, 이를 노린 정의윤은 박정권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속 타자 브라운의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킨 정의윤은 이후 류제국의 폭투 때 귀중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신승현의 124km/h 포크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 빅이닝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이후 SK는 박정권의 1타점·정상호의 스리런 홈런을 엮어 4득점을 올렸다.

한편, 그는 이날 수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문선재의 잘맞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글러브에 포구를 성공시켰다. 2-1로 앞선 한 점 차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의윤 호수비는 더욱 빛났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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