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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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이 7개월 만에 바꿔야 할 '핸드볼' 첫인상

기사입력 2015.09.30 14: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7개월 만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앞에 선다. 다급함만 보여줬던 첫인상을 바꿔야 한다. 

대표팀 원톱은 '황태자' 이정협(상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석현준(비토리아)이 지난달 월드컵 예선서 맹활약하며 한발 앞서 있다. 석현준과 경쟁할 카드를 두고 지동원과 김신욱(울산)을 저울질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에게 재차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최근 지동원의 활약도를 보면 대표팀 발탁이 조금은 엉뚱하다. 올 시즌 지동원은 소속팀 주전 경쟁서 밀려 좀처럼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뛰는 시간이 부족하니 공격포인트도 아직 없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눈으로 재차 확인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동원이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한 번 더 불러서 점검하고 싶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7개월 만의 부름이다. 지동원은 지난 3월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이 처음이자 마지막 슈틸리케호 승선이다. 당시에도 지동원의 분위기는 지금과 같았다. 지금보다 더 경기를 꾸준하게 뛰던 것이 차이점이었다. 그럼에도 지동원은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오랜만에 원톱으로 골을 넣겠다"고 경기 전부터 각오를 다잡았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평소 침착하게 연계와 골을 노리던 것과 달리 다급함이 엿보였다. 급기야 뉴질랜드전에서는 후반 세트피스에서 머리가 아닌 왼팔로 밀어넣는 무리함을 보였고 옐로 카드만 받은 채 경기를 마쳤다. 

이후 지동원은 슈틸리케호에서 멀어졌다. 재지명까지 7개월이 걸린 만큼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석현준이 확실한 입지를 구축해나가는 만큼 지동원은 짧은 시간 확실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게 잃어버린 골 감각을 빨리 찾아야 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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