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강정호(28,피츠버그)가 동료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29일 클럽하우스와 더그아웃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올시즌 126경기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강정호는 지난 18일 미국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2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했다. 왼쪽 무릎을 가격당한 강정호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병원으로 후송됐다.
강정호는 왼쪽 측면 정강이뼈 골절 수술과 측면 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고, 피츠버그 구단은 "복귀까지 6~8개월 정도 소요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수술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29일 왼 다리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 홈구장인 PNC파크를 방문했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와 경기를 앞둔 동료를을 격려했고, 클린트 허들 감독을 비롯한 피츠버그 선수들은 강정호를 반겼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전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오겠다'고 말했다.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강정호와 함께 방문한 강정호의 부모님에 대해 "매우 좋은 분들이다. 아들을 돌봐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선물까지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2루수 닐 워커는 "강정호는 앞으로 힘든 재활 과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감탄하며 "부상 뒤 강정호와 선수들이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직접 보니까 더 좋다"며 강정호의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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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