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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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유희관 20승? 로테이션 그대로 간다"

기사입력 2015.09.28 13:25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못 던질 때도 있는 거지 뭘"

아쉬운 경기였다. 3위 싸움의 분수령, 1승이 소중한 두산이었지만 27일 잠실 LG전에서 3-10으로 완패했다. 에이스 유희관을 내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내상은 더욱 컸다. 경기 초반부터 고전하던 유희관은 이날 1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2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시즌 최다 실점이자 최소 이닝이었다.

다음날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1패일 뿐이다. 잘 던지는 날이 있으면 못 던지는 날도 있다"며 에이스의 부진을 감쌌다. 최근들어 동반 하락세를 이어오는 유희관과 장원준을 두고 "이제까지 안 아프고 로테이션 잘 지켜준 것만 해도 제 역할은 다 한 것이다"며 오히려 두둔했다.

하지만 유희관의 부진은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뼈아팠다. 잔여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로테이션 상으로는 한 번의 선발 등판 기회가 더 남았다. 전날 19승째 수확에 실패하면서 시즌 20승의 고지를 밟는 건 사실상 물건너간 셈이다.
 
김태형 감독에게도 아쉬운 대목이다. 그래도 "로테이션은 따로 바꾸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억지 20승 만들기에는 선을 그었다. 7경기가 남아 있는 일정 안에서 두 번의 등판을 보장해주기 위해 '선발 당겨쓰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김태형 감독은 "굳이 그렇게 팀이 바꿔야할 상황도 아니다"라며 순리대로 갈 것을 예고했다.

판현 이날 두산은 선발 허준혁을 내세워 다시 한 번 3위 희망에 불을 지핀다..

number3togo@xportsnews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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