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근래 가장 완벽한 피칭이었다. 탈보트는 한화가 4년 동안 기다려온 10승 투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3-3로 10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위 SK를 1경기차까지 바짝 추격해들어갔다.
이날의 1등 공신은 단연 탈보트였다. 올 시즌 28경기 출전해 9승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고 있는 탈보트는 넥센을 상대로는 방어율 2.84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역시 그 자신감은 이어졌다. 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을 6⅓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꽁꽁 묶어냈다.
경기가 끝난 뒤 탈보트는 "팬들이 시즌내내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덕분에 오늘도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었다"며 팬들에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4년 만에 한화에서 10승 투수 달성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체인지업이 좋아서 많이 던졌고, 좋은 체인지업 덕분에 큰 위기없이 투구할 수 있었다. 야구를 하다 보면 컨디션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지만 오늘 경기 전부터 컨디션 매우 좋았다"며 이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끝으로 내 딸 케이시가 오늘 경기전 시타를 했는데 딸과 부인이 함께 응원해준 덕분에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가족에 대한 마음도 잊지 않는 탈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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