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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장하나, KLPGA만 오면 '펄펄'

기사입력 2015.09.26 16:3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양주, 조희찬 기자] 세상에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장하나(23,BC카드)의 올 시즌 성적이 그렇다.

장하나는 26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파72·681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YTN·볼빅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던 장하나는 둘째 날에는 '보기 프리 라운드'로 14언더파 130타를 완성했다. 마지막 날, 초반 부진을 스스로 이겨내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설명하기 힘든 성적이다. 장하나는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이후, 올 시즌 첫 KLPGA 대회였던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서 3위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에서 전념하다 6월 건너온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선 덜컥 우승을 차지했다. 7월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선 4위, 8월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선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KLPGA서만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승률은 40%가 됐고, 참가한 모든 대회를 따져도 '톱4'를 벗어난 적이 없다.

장하나는 비결에 대해 "한국에 오면 내가 잘 치든 못 치든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어 마음이 편해진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올해 LPGA서 상금 65만 1320달러를 모아 17위에 랭크 돼 있는 '중상위권' 선수다. 아무리 미국 무대가 한국보다 높게 평가된다 한 들, 올해 장하나가 KLPGA서 남긴 기록은 기분 좋은 '미스터리'로 남을 예정이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양주,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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