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KIA전 설욕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김광현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인천 KIA전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었던 김광현은 5일만의 등판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불발됐다.
김광현은 1회에 흔들리며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신종길의 안타에 이어 김다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김주찬의 땅볼로 1사 주자 1,3루. 필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만든 김광현은 이범호의 희생 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 타자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용규의 땅볼때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2루 도루까지 저지했다. 2아웃 이후 박찬호의 볼넷이 나왔지만 신종길을 땅볼로 아웃시켰다.
3회 2아웃 이후 브렛 필에게 안타-도루를 내준 김광현은 이범호를 파울 뜬공을 처리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59개로 다소 많았다. 하지만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4회 나지완-백용환-최용규를 삼진-땅볼-삼진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가 기록됐다.
5회에는 대타 김주형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신종길의 땅볼때 대주자 강한울을 3루에서 태그 아웃시켰고, 김다원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홈런 한 방이 흐름을 갈랐다. SK가 2-1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6회 제구가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를 맞든 김광현은 백용환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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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