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문근영이 화보를 통해 우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문근영은 최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문근영은 블랙과 화이트의 시크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우아하게 소화하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문근영은 적극적인 태도와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분위기를 이끌며 데뷔 17년차 여배우의 저력을 여지 없이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화보 담당자는 "그동안의 사랑스러운 문근영이 아닌 또 다른 문근영을 만날 수 있었다. 20대에 가장 빛나는 배우와 30대에 가장 아름다운 배우가 있다면 문근영은 후자 쪽일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문근영은 영화 '사도' 촬영 후일담, SBS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스물아홉 여배우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요즘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는 배우 문근영은 "최근 마인드 자체가 바뀐 것 같다. 나를 사랑하기로 마음먹고 나니까 내가 좋아하는 일, 기쁜 일, 재미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단호하게 하겠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라는 작품도 대본을 읽고 정말 재미있어서 바로 촬영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평소 장르물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공중파 드라마의 법칙을 탈피한 탄탄한 대본을 갖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면서 "촬영하면서도 정말 재미있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로는 "예전부터 동네 바보 역도 잘할 수 있고, 광기 어린 캐릭터도, 사이코패스도, 푼수 역할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배역은 잘 안들어오더라. 유해진 선배님, 라미란 선배님처럼 신스틸러가 될 수 있다. 나에게도 그런 부분이 많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너스레 떨며 개성 넘치는 역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내년 서른을 앞두고 있는 문근영은 "나는 이 시간을 기다려왔던 것 같다. 항상 빨리 30대가 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 30대에 머물러 있고 싶다. 왠지 30대의 나는 더 멋있고 아름답게 빛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 성숙한 나이가 되기 이전에 아무리 노력해도 어색해 보일 뿐이었다. 물론 여전히 아이 같고, 더 성숙해져야 하지만, 자연스럽게 대중의 인식이 바뀌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요즘 나는 내가 너무 좋고 행복하다. 나의 30대 역시 이런 좋은 상태의 연장선상이면 한다. 그렇다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연기와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아름답게 성장한 문근영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바자' 10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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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