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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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잘하는' 켈리, 이제 불운은 없다

기사입력 2015.09.24 21:59 / 기사수정 2015.09.24 23:0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시즌 초반에는 '비'가 괴롭혔고, 중반에는 유독 저조한 득점 지원에 헤맸다. 하지만 꾸준히 강한 메릴 켈리는 이제 불운의 아이콘이 아니다.

SK 와이번스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2-4로 승리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전개중인 SK 입장에서는 넥센과의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한 것이 큰 소득이다. 전날(23일) 경기에서는 선발 박종훈을 비롯해 마운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지며 완패 했으나 이날은 달랐다. 켈리가 굳건히 중심을 지켰다.

넥센의 강타선을 상대한 켈리는 1회부터 호투를 이어갔다. 2회에 2루수 김연훈의 어이 없는 실책성 2루타가 나왔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도 2아웃 이후 우익수 조동화의 실책이 겹친 2루타가 나왔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4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간 켈리는 5회에 2사 1,2루 위기에서 스나이더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투구수 100개를 넘긴 6회말은 조금 아쉬웠다. 무사 2루에서 박병호에게 던진 실투 하나가 투런 홈런이 됐고, 이어 땅볼과 내야 안타로 순식간에 4실점 했다. 결국 6회를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났지만, 이미 점수 차가 넉넉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지난 8월 5번 등판해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1승 3패에 그쳤던 켈리는 8월 11일 롯데전부터 지난 13일 NC전까지 7경기 연속 승리 없이 4연패에 빠져있었다.  시즌 승수는 7승에 머물러 있었다. 

유독 롯데전에 약한 것을 제외하고는 성적은 꾸준히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6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 6⅔이닝 3실점, 또 6이닝 3실점에도 승리가 없어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19일 문학 KIA전에서 6이닝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8승째를 거두면서 그토록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24일 경기에서는 모처럼 타선도 일찍부터 폭발하며 9승 요건을 안겼다. 

NYR@xportsnews.com/ 사진 ⓒ 목동,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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