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믿을맨' 안지만이 시즌 34호 홀드를 기록하며 시즌 최다 타이를 달성했다.
안지만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시즌 34홀드를 기록했다. 팀은 그의 활약으로 5-2로 승리했다.
5-2로 앞선 8회말, 안지만은 심창민과 교체돼 등판했고, 선두 타자 박경수를 상대로 초구 141km/h 속구를 던지며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이어서 그는 속구(142km/h)-슬라이더(129km/h)-슬라이더(129km/h)-속구(145km/h)-슬라이더(129km/h)의 볼배합을 가져가며 박경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사 상황에서 장성우를 상대한 그는 145km/h의 속구를 연속해서 3구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4구째 130km/h 슬라이더를 던져 범타 처리했다. 이닝의 마지막 타자 김사연에게도 안지만은 여지를 주지 않았다. 그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 133km/h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냈다.
1이닝을 퍼펙트로 끝낸 안지만은 9회말 마무리 임창용과 교체됐고, 시즌 34홀드를 수확했다. 이 홀드로 안지만은 지난 2012년 박희수(SK)가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홀드'는 중간 계투 투수에게 주어지는 훈장과 같은 기록이다. 안지만은 데뷔 이후로 '홀드 타이틀'을 따낸 적은 없지만, 올 시즌은 유력한 후보다.
한편, 안지만은 지난 2013년 8월 17일 넥센전에서 홀드를 기록해 우완 투수 최초로 100홀드를 달성했었고, 지난 6월 2일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최초 150홀드(1위)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믿을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그는 통산 169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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