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신인그룹 아이콘의 '취향저격'이 엠넷 '엠카운트다운' 차트에서 누락된 가운데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엠카운트다운' 관계자는 24일 엑스포츠뉴스에 "'엠카운트다운' 차트는 방송 활동을 하는 곡만을 대상으로 한다"며 "'취향저격'은 티저 형식의 선공개곡이고, 정규앨범 발표가 알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버스커버스커 등 방송 활동이 없는 가수, 해외투어 일정으로 방송 출연이 어려운 가수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 소속사와 제작진의 협의를 거쳐 '엠카운트다운' 차트에 오른다"고 말했다.
'엠카운트다운' 차트는 음원 판매량(50%), 음반 판매량(15%), 소셜 미디어 점수(15%), 선호도 점수(10%), 방송 점수(10%)와 생방송 실시간 투표 점수 10%가 더해져 산출된다.
'엠카운트다운'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이콘의 '취향저격'은 지난 15일 발표된 뒤 각종 음원 차트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음반 판매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엠카운트다운' 차트에서 제외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작진이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가수는 협의를 거쳐 차트에 반영될 수 있다는 해명은 오히려 뜨거워진 논란에 부채질했다. 음악 방송에서 순위를 선정하는 방식은 자율적이지만, 가수를 선별해 차트에 반영한다는 뜻으로도 풀이되기 때문이다.
지상파 및 케이블 음악 방송은 순위제를 선택하고 있다. 숫자로 대변되는 가수들의 활약도는 팬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모든 가수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순위와 차트가 객관성을 잃어버린다면, 음악 방송 자체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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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