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9.23 17:32 / 기사수정 2015.09.23 17:3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김재원이 죽음을 앞두고 폭풍 오열 속에서 이연희에 진심 어린 참회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48회에서는 인조(김재원 분)가 정명공주(이연희)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조는 죽음을 예감하고, 정명과 마지막 독대를 했다. 인조는 정명에게 “나는 공주가 싫었소. 그냥 싫었던 것이 아니라 때론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했었다”며 두 눈 가득히 참회의 눈물을 머금고 그동안 마음속 깊이 숨겨뒀던 진심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어 인조는 “헌데 이제야 알아지는 게 있더군. 내가 공주를 미워했던 건, 공주가 아니라 내 자신이 싫어서였던 걸… 내가 날 미워할 수 없으니 대신 공주를 탓하고 싶었던 것이오”라며 밀려오는 회한에 굵은 눈물을 흘렸다.
어렵게 꺼낸 인조의 진심에 정명은 눈시울을 붉혔다. “언제나 전하를 책망하고, 전하의 잘잘못을 단죄하려고만 했던 못난 제 어리석음을 용서해 달라”며 되려 용서를 구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재원은 인조가 잘못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따른 복합적인 감정을 소화해내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인조를 탄생시켰다. 죽음을 앞두고 지난날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 참회를 하며 처절하게 쏟아낸 오열 연기는 타까움을 배가시켰다.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몸을 덜덜 떠는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였는데, 이러한 연기가 극의 몰입을 높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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