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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닥터에 코스타까지, 여전히 시끌시끌한 첼시

기사입력 2015.09.23 14: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가 싶던 첼시가 여전히 그라운드 안팎으로 뒤숭숭하다.

올 시즌 유독 조용할 날이 없는 첼시다. 성적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수단 안에서 참 말썽이 많다. 대표적으로 조제 무리뉴 감독과 의료진 사이에 극심한 대립 구도가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인다. 

지난달 무리뉴 감독과 여성 팀닥터인 에바 카르네이로 사이에서 말썽이 또 다시 도졌다. 한차례 내우외환을 겪으면서 무리뉴 감독이 해명 기자회견을 통해 봉합한 듯 보였으나 최근 보도를 보니 다시 문제가 생겼다. 

영국 언론 '데일리미러'는 2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카르네이로가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고 소송까지 불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알려지기로는 구단이 업무 복귀를 요청했으나 카르네이로가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과 감정 싸움을 하면서 욕설과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카르네이로로선 잘못을 확실하게 가리기를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어찌됐든 무리뉴 감독으로선 팀에 집중하기 어려워보인다. 

여기에 디에고 코스타마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사후징계로 인해 3경기 가량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제대로 역풍을 맞았다. 



코스타는 지난 19일 아스날과 경기 도중 로랑 코시엘니의 안면을 가격하고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가슴과 등을 수차례 때렸다. 격렬한 신경전을 펼치며 가브리엘의 퇴장을 이끌어낸 코스타를 두고 FA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사후징계를 받게 됐다. 

코스타가 아직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부재는 첼시에 치명적이다. 그래선지 첼시는 FA의 결정에 공식 성명으로 불만을 표했고 머지않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징계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의중이 담겨있어 코스타건도 한동안 더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어수선한 시즌 초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선수단에 농담을 금지하고 무리뉴 감독은 머리카락까지 짧게 잘랐다. 하지만 정작 문제 해결에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축구 외적인 부분의 잡음을 하루빨리 잠재워야 첼시가 확실하게 연승 바람을 탈 수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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