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팅을 때리는 족족 골망을 갈랐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바이에른뮌헨)가 9분 동안 5골을 터뜨리는 믿기지 않는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레반도프스키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혼자 5골을 책임지며 팀의 5-1 역전승을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의 투입이 경기를 180도 바꿨다. 레반도프스키가 벤치에 있던 전반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 뮌헨은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하며 칼을 뽑았고 눈깜짝할 새 경기를 뒤집었다. 9분간 레반도프스키가 볼프스부르크 골망에 폭격을 가했다.
후반 6분 문전 혼전 상황서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은 레반도프스키는 7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 10분 골대를 맞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후속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12분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한 레반도프스키는 15분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5골을 완성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놀라운 득점력이 분데스리가의 역사를 바꿨다. 뮌헨은 경기 후 레반도프스키의 5골을 복기하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시간 해트트릭, 최단시간 4골, 최단시간 5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체선수가 5골을 넣은 것은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의 일이며 한 선수가 5골을 기록한 것도 1991년 이후 24년 만이라고 밝혔다. 이번 득점으로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14번째 한 경기 5골 득점자가 됐다.
더불어 그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첫 해트트릭에 성공했고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골도 4골에서 5골로 늘렸다. 올 시즌 8골로 득점 선두로 점프한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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