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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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김재원-이연희, 해묵은 감정 풀었다 '눈물'

기사입력 2015.09.22 22:38

▲ 화정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김재원과 이연희가 해묵은 감정을 풀었다.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48회에서는 인조(김재원 분)와 정명(이연희)이 해묵은 감정을 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조는 임종을 앞두고 정명을 불러들여 "난 공주가 싫었다. 그냥 싫었던 게 아니라 때려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했다. 그건 지금도 다르지 않다. 난 여전히 공주가 편치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인조는 "헌데 날 데려가려고 온 저승사자 보고 있자니 이제야 알아지는 게 있다. 내가 공주를 미워했던 건 공주가 아니라 내 자신이 싫어서였다는 걸. 공주가 잘못을 해서가 아니라 잘못은 내가 했는데 내가 날 미워할 수 없으니 대신 공주를 탓하고 싶었던 거다"라고 그동안 말 못한 속내를 털어놨다.

정명은 "아니다. 부족하고 약했던 것은 소인이었다. 용상의 그 무게를 가늠할 수조차 없음에도 전 전하께 마음을 더 내주시길 채근했다. 언제나 전하를 책망하고 전하의 잘잘못 단죄하려고만 했던 제 어리석음을 용서해 달라. 전하의 잘못이 아닌 소인의 부족함 때문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인조는 "용서해 달라? 공주가 내게? 난 이 마지막 순간에도 이런 말 하지 않을 작정이었는데. 오히려 공주가 내게 용서 청하는 것이오?"라며 눈물을 쏟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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