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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륙 작전' KIA, 결국 자신과의 싸움

기사입력 2015.09.19 12:01 / 기사수정 2015.09.19 12:0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인천에서 중요한 3연전을 맞는다. 최대의 적은 '자기 자신'이다.

KIA 타이거즈는 19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치른다. SK가 18일 롯데전에서 승리하면서 양 팀은 6위와 7위에 나란히 올라있다. 차이도 꽤 많이 줄었다. 1.5경기 차로 SK가 막판 스퍼드를 발휘한다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시에 KIA도 다시 한번 5위 탈환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9일에는 롯데가 경기 없는 휴식일을 갖는다. 만약 KIA가 승리한다면 승 차 없이 승률에만 뒤진 6위가 되고, 5위가 눈 앞까지 다가온다.

현재 KIA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허무한 실수'다. 최근 마운드는 안정되어 있다. 선발진이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최영필과 김광수, 윤석민 등 필승조도 힘이 있다. 또 최근 에반도 부상 휴식을 취하고 합류하면서 뒷문은 보강이 됐다. 

문제는 수비 실수. 최근 기록된 실책,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책이 '자승자박'이 되고 있다. 단타로 막을 수 있는 타구가 외야수의 판단 실수로 장타가 된다거나, 홈에서 주자와 승부할 수 있는 타구때 허술한 중계 플레이로 시도하지도 못한다거나, 포수의 블로킹 실수가 불러온 주자의 득점권 진루 같은 실수가 잦았다. 특히 KIA는 타선이 약해 결국 수비로 승부를 봐야하는 팀이다. 꼼꼼하지 못한 수비는 패배로 직결된다.

19일 선발 투수는 좌완 임기준이다. 최근 급박한 상황에 등판해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유망주다. 올 시즌에는 SK전에 구원으로만 등판해 3경기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하지만 상대 투수도 만만치 않다. SK의 선발 투수 켈리는 KIA전에만 3차례 등판해 19⅓이닝 동안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공략하기 어려운 상대다. 

주인 없는 왕좌의 혈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 팀의 피로도도 커져간다. 가을 야구 진출을 꿈꾸는 KIA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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