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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 무너진 한화, 마지막 희망 탈보트

기사입력 2015.09.19 11:49 / 기사수정 2015.09.19 11:4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한화 이글스가 '가을 야구'를 향한 마지막 패를 꺼내들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외국인투수 미치 탈보트를 예고했다.

한화는 전날(18일) NC와의 맞대결에서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냈지만 난타를 당해 2-15로 완패를 당했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현재 5위 롯데에 2.5경기 차 벌어진 8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제 정규시즌 종료까지 10경기 남은 시점에서 더 이상의 패배는 사실상 '가을야구의 도전'을 접게 된다.

결국 탈보트에게 달렸다. 탈보트는 올시즌 27경기에 나와 8승 10패 5.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탈보트는 지난 10일 대전 SK전 이후 9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팀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탈보트 본인에게도 이날 경기는 중요하다. 탈보트는 지난 11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해 79일 째 무승 행진이다. 앞으로 2~3번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0승 고지를 밟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두산에서는 장원준이 선발투수로 나온다. 장원준은 올시즌 27경기에 나와 12승 10패 3.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두산 역시 팀 사정이 좋지 않다. 지난 13일 6연패를 끊고 반등을 꾀했지만, 다시 2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17일 롯데를 상대로 13-0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다음날 삼성에게 4-10으로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에 어느덧 선두 경쟁에서는 멀어졌고, 굳건하게 지키던 3위 자리로 넥센에 내주고 4위로 굳어지고 있다. 

올시즌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행되는 만큼 4위팀은 5위팀과 한 경기 이상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도 남은 11경기에서 최대한 3위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화는 지난 5일과 6일 대전 두산전에서 2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단독 5위로 올라 갔었다. 과연 한화는 그 때의 좋았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탈보트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미치 탈보트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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