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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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데뷔전 61분 소화…토트넘 마침내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5.09.13 23: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23)이 토트넘 훗스퍼 데뷔전에서 61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앤드로스 타운젠드와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뛰었다. 지난 9일 워크퍼밋(취업비자)이 발급되면서 이적 절차가 완료된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 후 처음 경기에 나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최전방 공격수인 9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좌우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면서 공격 전지역에 걸쳐 활용할 뜻을 밝힌 가운데 A매치 휴식기를 마치자 마자 곧바로 선발로 기용하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이날 해리 케인 밑에서 나세르 샤들리, 델레 알리 등과 함께 2선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은 오른쪽과 중앙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공격을 풀어가는 데 주력했다. 프리킥과 코너킥에서도 손흥민에게 전담키커를 맡기면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음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경기 초반은 기회가 생기면 슈팅을 시도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이 잘 드러났다. 비록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상대 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장기인 슈팅력을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아쉬운 대목은 전반 42분 카일 워커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헛발이 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가세에도 토트넘은 공격의 답답함을 해소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토트넘은 측면 날개인 손흥민과 샤들리를 중앙으로 더욱 좁힐 것을 요구하면서 케인, 알리와 함께 4명이 가운데에 몰리는 단점을 드러냈다. 

공격이 잘 안 풀리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5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타운젠드를 넣었고 이어 에릭 라멜라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조금은 답답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라멜라를 중심으로 한 연계 플레이를 통해 라이언 메이슨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0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5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반면 선덜랜드는 전반과 후반 한 차례씩 골대를 맞춘 불운에 울며 무승을 이어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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