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의 기록 파괴는 역시 스피드가 생명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12일(한국시간) 스페인 파워8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의 골문을 5번 뚫었다. 이날 5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레알로 이적한 후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230골의 고지를 밟았다.
이는 팀의 레전드 출신인 라울 곤살레스의 228골을 넘어서면서 구단 역사상 리그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설로 통하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남긴 216골도 거뜬히 넘겼다.
대부분의 호날두가 세운 기록들이 그랬듯이 이번에도 빠른 시간내에 신기록이 달성했다. 라울이 16년동안 넣은 골을 넘어서는데 6년하고 3경기밖에 소비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올 시즌에도 3경기동안 5골을 터트리면서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에도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새롭게 쓰는 등 득점에 관해서는 다양한 발자취를 남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리오넬 메시와 함께 통산 77골을 터트리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에서 활약한 10년 만에 이룬 기록이기도 했다. 또한 아직 한창 그라운드를 누빌 나이대에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모두 합해 커리어 통산 500골(현재 496골)의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지금의 속도라면 앞으로의 기록들도 차례로 깰 가능성이 높다. 현재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 전체로 봐서는 최다골 통산 4위에 올라있다. 그에 앞선 이들은 우고 산체스(234골), 텔모 사라(253골)가 있고 라이벌로 불리는 메시가 286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곧 여러 기록에서 경쟁을 펼친 호날두와 메시가 이 부분에서도 각축을 벌이는 구도도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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