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더 지니어스 : 그랜드파이널'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시즌별 실력자가 모여 왕중왕전 성격의 '어벤지니어스'라고 불린 이번 시즌에서 장동민이 별중의 별이 됐다.
12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 그랜드파이널' 최종회에서는 장동민과 김경훈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장동민은 "김경훈은 진화하고 있다. 정말 열심히 갈고 닦는 사람"이라고 칭찬하면서도 승리를 확신했다. 김경훈은 "장동민은 가장 완성된 플레이어의 정점으로,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있고 신뢰까지 간다. 게임에서 같이 가지 않으면 정말 무서운 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홍진호, 이상민에 이어 끝판왕을 깨겠다고 자신했다.
탈락자들이 모여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눴고, 각자 지지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아이템을 선사했다. 유정현, 최연승, 최정문, 김경란, 홍진호는 장동민에게, 임요환, 김경훈, 임윤선, 김유현, 이준석, 오현민은 김경훈에게 아이템을 건넸다.
결승전은 숫자장기, 미스터리 사인, 베팅 흑과백 등 총 3회전으로 짜여졌고, 2승을 거두면 우승자가 된다. 1회전 숫자장기를 위해 서로 마주보고 앉은 두 사람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방어적으로 나선 김경훈에 맞서 장동민은 과감하게 말을 전진시키며 숫자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경훈은 중요한 말인 '1'이 공개됐고, 장동민은 이를 집요하게 노렸다. 장동민은 '10'으로 김경훈의 '+1' 아이템을 더한 '8'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김경훈의 말을 제거해나간 장동민은 왕을 잡아내며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회전은 미스터리 사인으로 진행됐다. 장동민이 선플레이어가 됐고, 복잡한 방식으로 게임을 유도하며 김경훈을 당황스럽게 했다. 귀신처럼 정답을 맞춘 장동민의 모습에 김경훈은 주춤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김경훈은 아이템을 사용하며 반격을 외쳤지만, 장동민의 순발력에 막히며 초조해졌다. 결국 김경훈의 훼방에도 흔들림이 없었던 장동민이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회전 승리도 낚아챘다. 왕좌에 오른 그는 우승 상금인 1억 3천 2백만원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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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