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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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이종운 감독 "김원중, 정말 잘 던졌는데…"

기사입력 2015.09.12 17:0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그것만 잡혔더라면 어땠을까."

롯데 자이언츠의 유망주 김원중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지난 12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원중은 올 시즌에서야 처음으로 1군에 등판했다. 롯데 불펜이 흔들리던 8월초 콜업돼 처음에는 편한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구위가 조금씩 올라오면서 타이트한 상황에도 나서는 경우가 늘어났다.

전날(11일) 삼성과의 혈투에서도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롯데 벤치의 선택은 김원중이었다. 박세웅의 번트 타구 실책까지 겹치며 만들어진 무사 만루 위기. 스코어는 5-3. 롯데가 앞선 상황이었다.

까다로운 삼성의 1번 타자 박한이부터 상대한 김원중은 공 3개로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박해민을 공 4개로 헛스윙 삼진 돌려보냈다. 9부 능선을 넘은듯 했지만, 다음 타자는 이날 홈런 3개를 터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나바로였다. 

초구 볼, 2구 파울, 3구 볼 이후 4구째 던진 공이 우익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우익수 손아섭이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는 담장을 맞추고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됐다. 한가운데 몰린 단 하나의 실투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다음날 롯데 이종운 감독은 가장 먼저 김원중을 칭찬했다. "정말 잘 던졌다. 나바로의 타구가 잡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긴장하지 않고 잘해줬다"면서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면 김원중의 자신감이 훨씬 더 성장했을 것이다. 물론 어제도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어제 원중이가 스타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원중이가 잘하면 잘할 수록 우리 팀에 반드시 플러스가 된다"고 덧붙였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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