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9.11 07:52 / 기사수정 2015.09.11 07:5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부탁해요, 엄마’와 ‘킬미 힐미’ 속 오민석은 어떻게 다를까.
KBS 2TV 주말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야망 가득한 이혼 전문 변호사 이형규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장남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는 오민석이 전작인 ‘킬미 힐미’ 속 차기준과 이형규의 차이점에 대해 직접 밝혔다.
오민석은 3월 종영한 MBC ‘킬미 힐미’에서 대외적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이상적인 워커홀릭이지만 속으로는 모그룹 후계자 자리를 꿈꾸는 엔터테인먼트사 사장 차기준 역을 맡아 부드러움 속 삭막함을 지닌 남자의 양면적 면모를 표현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후 ‘부탁해요, 엄마’을 통해 다시 한 번 야망남으로 분했다. 두 인물 모두 야욕 특징을 지녀 다소 비슷한 캐릭터로 비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 설정 등 캐릭터의 기초가 되는 근본적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했다.
오민석은 “차기준과 이형규는 둘 다 야망으로 뭉친 인물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하지만 같은 야욕을 지녔더라도 그 목적이 완전히 다르다. 차기준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전형적인 부잣집 아들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차기준은 이미 많이 가졌음에도 눈앞에 확실히 보이지만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에 스스로 얽매여 있었다. 반대로 이형규는 자신이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진 장남이다. 그야말로 실체를 알 수 없는 '출세'를 위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는 특수성이 있다”며 소속사를 통해 전했다.
더불어 “이형규의 야욕은 차기준의 야욕보다 훨씬 깊이가 깊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성공을 향한 갈망은 누구에게나 조금씩 내재되어 있는 부분이지 않나. 형규가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야망을 품은 인물이기에 더 현실감이 있는 것 같다. 차기준의 야망은 상류층 생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다소 괴리감이 있을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공감 백배 주말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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