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사직, 이지은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8)의 시즌 11승이 턱밑에서 무산됐다.
클로이드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올 시즌 24경기 등판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 중인 클로이드는 최근 출산 휴가로 휴식을 취한 이후 3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기록은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 살아나는 모습이었지만, 불펜진이 클로이드의 승리를 돕지 못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시작이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 땅볼을 유도한 뒤 김문호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훈과 아두치에게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실점은 바로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 최준석을 뜬공으로 잘 잡아낸 뒤, 강민호에게 던진 커브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이어졌다. 나머지 두 개의 아웃카운트는 오승택과 황재균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채웠다.
삼자범퇴 이닝은 3회에 나왔다. 문규현-손아섭-김문호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정훈과 아두치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최준석에게 안타를 내주는 아두치였다. 하지만 강민호에게 또 한 번 뜬공을 뽑아내며 쓰리아웃을 만들었다.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이는 5회였다. 선두타자 오승택에 내야안타를, 황재균에 안타를 내준 뒤 문규현에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2,3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손아섭를 삼진으로, 김문호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6회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정훈에게 안타를 내준 뒤, 아두치에게까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최준석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어느덧 2사 1,2루.
이날 클로이드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삼성의 코칭스태프는 마운드를 심창민으로 교체했다. 승계주자 2명을 이어받은 심창민은 결국 강민호에 안타를 내주며 주자 모두를 불러들였고, 결국 클로이드의 승리는 날아갔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