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죄송합니다' KBL 간판스타 양동근(모비스)이 프로농구 선수단을 대표해 고개숙였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자정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10개 구단 선수단을 비롯해 KBL 구성원 전체가 참여했다. KBL 관계자 전원이 참석한 자정결의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불법 도박 근절과 최근 프로농구계에 불어닥친 악재를 통감하는듯 결의대회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외국인 선수들까지 포함해 대부분의 선수단이 자리했고, 교육 내용을 유심히 지켜봤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 주장이자 국가대표 선수인 양동근은 이날 전체 선수단 대표 자격으로 10대 강령을 낭독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양동근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곧 시즌이 개막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당 선수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이나 리그 전체에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 같은 선수 입장에서 저 역시도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 "오늘 자정결의 대회를 통해서도 느낀게 많다. 정말 잘나가고, 팬들이 좋아해주실때 더 낮추고 겸손해야 한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느꼈을거라 생각한다"고 덤덤히 밝혔다.
NYR@xportsnews.com/ 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