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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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에 처음 뜰 서울의 '신형 폭격기' 아드리아노

기사입력 2015.09.07 15:03 / 기사수정 2015.09.07 15: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이적한 지는 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어보지 못했다. 아드리아노에게는 이런 사정이 있었다. 지난 7월에 아드리아노는 대전 시티즌을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22일에는 친정팀 대전을 상대로 처음으로 서울 홈경기를 치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계약상의 내용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렇게 한달을 조금 넘게 기다려 아드리아노는 홈팬들 앞에 서기를 고대하고 있다. "설렌다"고 말한 아드리아노가 겨눌 곳은 포항 스틸러스의 골문이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기기자회견에 나선 아드리아노는 경기를 앞둔 각오 등을 드러냈다.

여태까지 남의 집에서만 터졌던 아드리아노의 득점포다. 서울로 이적한 후 3경기를 뛰었는데 모두 원정이었다. 여기에서 아드리아노는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기에 이번 포항과의 홈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아드리아노는 "항상 팀에 승리를 안겨주고 만흔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득점왕이 되고 싶고 팀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집중력 있게 훈련하고 있다. 홈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하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다른 팀들에 비해 한 경기가 적은 27경기를 했다. 홈 승률은 65.4%로 팀들 가운데 3위에 해당되지만 13번의 홈경기 중에 6승을 하고 7경기(5무 2패)를 이기지 못했던 점은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항상 터질 것 같으면서 터지지 않은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홈에서는 많은 기회를 잡으면서도 쉽게 골망을 흔들지 못해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

홈팬들에게는 답답했을 터인데 이번에는 아드리아노 덕분에 시원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라이벌 포항이고 최근 수비력이 좋아진 포항을 상대로 아드리아노가 서울 공격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오랜만에 홈에서 팬들 앞에서 시원하게 골을 터트리는 아드리아노 등의 공격진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점 3을 챙길 수도 있다. 이러한 것들이 서울과 아드리아노가 바라는 시나리오다.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에 대해 "포항이 수비조직력이 좋기 때문에 침착함을 가지고 본인이 결정적인 순간이 왔을 때 그동안 보여줬던 연계나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팬들 앞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내다봤다.

khm193@xportsnews.com /사진=아드리아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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