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의 박종훈이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박종훈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3실점 5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 달성과 함께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종훈은 1회 선두 타자 고종욱을 117km/h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이후 5회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잡을 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었다.
6회 들어 그는 선두 타자 서동욱에게 경기 첫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결국 7회 이택근과 김재현에게 적시타를 맞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넥센의 강타선을 상대로 초반에 무너지지 않았고, 팀 승리의 1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박종훈은 "초반부터 흐름이 좋아 마운드에서 즐겁게 던졌다"며 "내가 안타를 안 맞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퍼펙트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욕심을 부리면 경기를 망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내가 지면 팀도 지기 때문에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아마추어 때부터 어머니가 야구장에 찾아오시면 잘 던진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은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도 보여드리고 싶어 오시라고 했는데 큰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 "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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